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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스쳐가는 생각의 끄트머리

9시 뉴스를 멀리 하라

“여러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뉴스는 당신을 우울하고 불안하게 할 수 있으며, 대개 보고되는 내용에 변화를 주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능력을 당신에게 제공하지도 못합니다.” - J.R.T. Tolkien, Roberandom, 2013, 110P

언제부턴가 뉴스를 보지 않았다. 늘 비슷한 내용의 사건/사고들이 같은 시간에 내 신경으로 정보를 반복 입력했다. 뉴스를 보면 짜증이 난다는 엄마의 말을 이해한 시점이기도 하다.

잠깐이지만, 언론사의 녹을 먹은 적이 있었다. 언론은 결국 소비자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신문이나 방송을 보는 사람이 많을 수록, 그들의 주수입원인 광고 집행료가 크다. 사람을 모으기 위해 가장 좋은 수단은 나쁜 소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사람은 필연적으로 좋은 이야기보다는 나쁜 이야기에 더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주위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세상은 무섭다’, ‘옛날에는 안그랬다’ 그들에게 꼭 말하는 내 언어가 있다. “옛날에도 그랬어요. 다만 우리가 모르고, 언론이 무관심해서 그래요”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조현병이다. 30여년 전부터 이미 유명한 병이지만, 최근에 조명을 받으며 뜨거운 주제가 됐다. 조현병은 20면 전에 없었을까? 10년 전, 혹은 6년에도 존재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몰랐고 언론이 다루지 않았을 뿐이다.

9시 뉴스를 멀리하길 바란다.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SNS도 좋고. 보다 넓은 시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살만한 세상에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