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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_5년 뒤 나를 만드는 곳

[영양의 비밀] 큐블리케이션 최고 난이도의 바로 그 책

씽큐베이션 3기를 거쳐 5기에 이르기까지 큐블리케이션으로 엄선된 모든 책들을 읽어 왔다.

그중에서 가장 최고의 난이도 책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영양의 비밀>을 선택할 것이다.

영양학은 건강에 관한 주제로 관심도가 높지만, 책의 내용이 워낙 깊고 심오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은 시간을 두고 다시 읽어봐야 한다.

어느 정도 이해했을 때, 다시 한 번 서평을 쓸 것이다.

 

그래도 혹시나 여기까지 수 차례 클릭해서 들어왔을 방문자들을 위해 짧은 정보를 전달하려 한다.

 

사진 1. Frederick D Provenza (교수님..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1)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지긋이 카메라를 응시했을 아저씨(혹은 할아버지)가 프로벤자 교수님이다.

정확한 출생시기는 찾지 못했지만, 69학번인 것으로 보아 50년대 초반에 출생하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책의 중간중간에 밝히지만, 본인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우울증을 앓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이라고 한다.

아래 프로벤자 교수님의 프로필에 그가 힘들었던 시기를 표시해두었다.

 

그림 1. 프로벤자 교수님의 Profile 2) 

프로벤자 교수님은 우울증을 앓은 시기에 각종 신화 탐색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 무렵 나는 전 세계의 신화를, 지구라는 행성이 간직해 온 전통의 지혜를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 3)

(그 덕분에 나는 이번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프로필을 살펴보면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왜 이전까지 Rangeland Resources에 대해 연구하다가 Wildland Resources로 전향해서 30년 동안 연구를 해왔을까?

공교롭게도 학문 분야를 전향한 시기는 우울증을 극복한 시기와 연결된다. 

어떤 점이 프로벤자 교수님으로 하여금 새로운 학문에 도전하게 만든 것인지 찾아보는 것도 다시 책을 읽을 때 알아볼 자료가 될 것이다.

 

 

정말 어려웠다.

사실 무슨 말인지 다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일단 읽어봤다.

읽으면서도 내가 이해한게 맞는지, 제대로 읽고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해력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달랐다.

<영양의 비밀>은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겸손하게 계속 꾸준히 읽어 나가자.

 

 

1) https://www.researchgate.net/profile/Frederick_Provenza

2) Frederick D Provenza - SelectedWorks

3) 프레드 프로벤자, 『영양의 비밀』, Bronstein, 2020, 538쪽